요즘 달러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읽게 된 책인데, 이 책은 단순한 재테크 책이 아닌 달러라는 글로벌 통화의 안정성과 복리의 마법, 그리고 분산 투자라는 오랜 원칙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실전형 가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달러 자산 1억으로 평생 월급 완성하라> 책에서는 “돈이 일하게 하는 구조”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통찰을 담고 있고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느끼는 원화 자산의 불안정성을 달러 자산으로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줍니다. 단순한 이론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자산 운용의 방향을 잡아주는 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건설사와 증권사에서 20년간 부동산, 주식 시장을 분석해 온 저자 채부심이라 더 믿고 읽고 따라 하고 싶은 책입니다.
복리 및 분산 전략
저자는 책 전반에서 복리의 원리를 강조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복리를 알고 있지만, 진짜로 체감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한다. 그는 “복리는 수학 공식이 아니라 인내의 철학”이라고 표현했는데, 실제로 달러 자산을 운용할 때 복리의 효과는 더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국 ETF, 배당주, 채권, MMF 등 달러 기반 자산에 투자하면 달러 가치 상승과 이자 수익, 그리고 재투자 효과가 함께 작동하는데, 복리를 통한 자산 증식의 핵심은 바로 ‘시간’이다. 이 책은 단기적 환차익이 아니라 장기 복리를 통해 매월 일정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구조를 설명하고 여기서 작가는 “돈이 나를 위해 일하도록 만들라”라고 말하며, 그 시작점이 바로 달러 기반의 투자라고 강조한다. 실제 사례로 그는 본인의 포트폴리오 일부를 공개하며, 매월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구조를 제시하는데, 읽다 보면 단순히 ‘달러 투자’가 아니라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전략’이란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복리를 신뢰하고, 시장의 변동성을 견뎌내는 사람만이 결국 부를 쌓을 수 있다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다시 상기시켜 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두 번째 축은 분산 투자인데, 저자는 “위험은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원화 자산만 보유할 때 겪는 위험은 단순히 환율 문제를 넘어, 한국 경제의 구조적 리스크와 맞닿아 있다. 부동산, 주식, 예금 등 대부분의 자산이 원화에 묶여 있을 때, 그 시스템이 흔들리면 개인의 자산도 함께 흔들리는데, 이에 반해 달러 자산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통화이며, 글로벌 금융의 기준점이다. 채부심 작가는 이 점을 현실적인 투자 전략으로 풀어내며 단순히 “달러를 사라”라고 말하지 않는다. 어떤 비중으로, 어떤 금융 상품을 통해 달러를 보유할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달러 예금, 달러 MMF, 미국 ETF, 리츠(REITs) 등 다양한 선택지를 소개하며, 각 자산의 성격과 리스크까지 세밀히 분석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대목은 “분산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장치”라는 구절인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번의 실패로 모든 것을 잃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그 원칙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분산의 방식을 알려주고 나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을 한다.
결론
한국의 자산 구조는 다들 알고 있겠지만 부동산 편중이 심한 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현실 속에서 집값에 과도하게 몰입해 전 재산을 한 채의 아파트에 쏟아붓는 등 제대로 된 집 1채가 효자 역할을 한다고 본다. 그러나 저자는 이 방식이 은퇴 후 삶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도 그 의견에 격하게 공감한다. 나의 부모님도 집 한채만 있을 뿐 현금 흐름이 만들어지지 않아 빚도 많이 있고 힘들게 사신다. 집값만 비싸서 세금을 많이 내거나 혜택을 못 받는 부분도 많고, 정말 '빚 좋은 개살구'신세이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다 보니 건설 업계가 어려운 요즘, 집을 내놔도 팔리지도 않고 어려운 살림은 더욱 빈곤해져가고 있다. 가까운 부모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비싼 집 한 채가 아닌 언제든 쓸 수 있는 현금 부자가 되어야 경제적 자유와 생활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제목 그대로, “달러 자산 1억으로 평생 월급을 완성하는 방법”이다. 저자는 단순히 자산을 늘리는 것을 넘어, 매월 들어오는 ‘현금 흐름’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부의 완성이라고 강조하고 책에서는 실제 시뮬레이션을 통해 1억 원을 달러로 전환해 투자할 경우, 어떤 자산 구성으로 월급처럼 수익을 만들 수 있는지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미국 국채와 배당주 ETF를 일정 비율로 나누어 투자하면, 매달 혹은 분기마다 배당금이 꾸준히 발생한다. 그 수익이 다시 복리로 돌아가면, 시간이 흐를수록 생활비를 넘어선 여유 자금이 생기고 특히 그는 “달러 자산은 단기 환율 예측 게임이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환율이 일시적으로 오르내려도 장기적으로는 달러의 구매력과 글로벌 자산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꾸준한 투자와 재투자가 결국 ‘월급 같은 현금 흐름’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 구조를 이해하고 나면, 투자에 대한 두려움보다 ‘꾸준함의 가치’를 더 믿을 수 있고 저자의 경험담과 사례가 많아 실제로 따라 해 볼 수 있는 실전감이 높다는 점도 이 책의 강점이다.
<달러 자산 1억으로 평생 월급 완성하라>는 단순한 돈 이야기보다 ‘삶의 균형’을 제시하는 책이기도 한데, 복리의 인내, 분산의 지혜, 그리고 꾸준함의 미학. 이 세 가지를 일상 속 투자 습관으로 녹여내면 돈뿐만 아니라 마음의 여유까지 얻을 수 있다. 채부심 작가는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말한다. 빠르게 부자가 되기보다, 안정적으로 오래 버티는 것이 중요한데, 요즘처럼 경제 불확실성이 큰 시대일수록, 이 책은 ‘돈의 기술’을 넘어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재테크 동반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달러 자산을 통한 평생 월급 구조는 결국 ‘자유’로 가는 길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달으며, 조금씩 현금 여유가 생기면 달러를 모아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면, 책을 읽어보고 조금씩 방법을 찾아가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