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해서 읽게 된 박곰희 작가의 책. 첫 책이고 투자법에 관한 얘기가 먼저 읽는 게 좋지만 난 뒤늦게야 읽게 되었다. <한 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박곰희 투자법>은 단순한 투자서가 아니라, 평생 유지할 수 있는 투자습관을 만드는 법을 담은 실전서다. 수많은 투자 관련 도서가 일시적인 트렌드나 기술적 분석에만 초점을 맞춘 반면, 이 책은 ‘습관’을 중심으로 한 현실적 재테크 사고방식을 제시한다. 한 번 읽고 끝내는 책이 아니라, 다시 꺼내 읽을수록 투자 방향을 다듬게 만드는 실용적 책이라는 점이 이 서평의 핵심이다.
이 책은 복잡한 이론이나 공식 없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면서도 손실 걱정 없는 안정적인 투자법을 담고 있는데, 책을 읽는 내내 돈을 바로 벌 수 있겠단 생각보다는, 나도 차분하게 조금씩 따라가면 언젠가는 돈을 모으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박곰희 투자 공부
박곰희 투자법의 가장 큰 특징은 꾸준함과 단순함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간 수익에 집착하며 오히려 불안정한 선택을 하지만, 박곰희 작가는 처음부터 명확한 원칙을 세우고 “시장보다 자신을 먼저 이겨라.”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달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투자습관은 ‘매일 시장을 분석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습관적 소비 패턴과 감정 관리 능력을 다스리는 것이 진짜 투자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저자는 ‘지출 다이어리’를 쓰는 습관을 권하는데,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생각으로 돈을 쓰는지를 기록함으로써 ‘투자 마인드’를 훈련시키는 과정이다. 책 속에는 실제로 저자가 20대 후반부터 투자 공부를 시작해 자산을 불려 온 과정이 구체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단기간에 큰돈을 번 이야기가 아니라, 10년 넘게 한결같이 지켜온 습관이 지금의 결과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현실감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루틴’을 제시한다는 점인데, 투자 습관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매달 정해진 시기에 ETF나 인덱스펀드에 일정 금액을 넣는 간단한 행동부터 출발하라고 말한다. 꾸준함이 쌓여서 복리가 되고, 그 복리가 결국 자산을 만들어간다는 메시지는 이 책의 핵심이다. 돈을 모으고 싶어도 시작이 어려운 우리들에게, 돈이 모이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박곰희 저자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재테크 마인드’이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시작할 때 ‘돈을 불리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한 단계 깊게 들어가, 돈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투자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돈은 목적이 아니라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단순히 자산을 늘리는 기술보다, 자신의 삶과 목표를 돈과 연결해 생각하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 저자는 ‘목표가 없는 저축은 지루함을 낳는다’고 말한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자신의 인생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어보라고 권한다. ‘5년 뒤 내 자산은 어떤 형태로 존재하길 원하는가?’를 스스로 묻는 과정에서, 재테크의 본질을 깨닫게 된다. 책의 중반부에서는 ‘돈의 심리학’이라는 파트가 등장한다. 인간은 이성적으로 투자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감정이 70% 이상을 지배한다는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이를 제어하는 법을 소개한다. 특히 ‘손실 회피 심리’를 극복하는 방법과 ‘비교 심리’를 다루는 대목은 현실적인 조언으로 가득하다. 박곰희식 재테크마인드는 단순한 낙관주의가 아니다. 오히려 냉정하고 구체적이다. ‘돈은 도구이며, 투자는 과정’이라는 관점을 반복적으로 강조함으로써, 투자자 스스로가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돕는다.
배울 점
박곰희 투자법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현실에 발 딛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재테크 도서가 ‘이렇게 하면 누구나 부자가 된다’는 과장된 문구로 시작하지만, 이 책은 철저히 현실을 기반으로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투자는 본업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라고 말한다. 즉, 무리한 부업이나 단타 매매로 인생을 흔들기보다는, 안정적 수입 구조를 유지하며 장기적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법을 알려준다. 책 속 사례 중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한 직장인이 월 30만 원씩 꾸준히 ETF에 투자해 10년 만에 자산을 3배 이상 늘린 이야기다. 단순하지만 꾸준한 전략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실증적 예다. 또한 ‘분산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ETF, 리츠, 채권, 현금자산의 비중을 제시한다. ‘리스크는 줄이고, 수익은 쌓아가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실제 실행으로 옮기기 쉬운 점이 강점이다. 책 말미에는 ‘투자 후 점검 루틴’이 나온다. 매월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변화하는 경제 상황을 기록하는 방법이다. 이는 단순히 투자 성과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판단을 했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를 ‘학습하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돋보인다. 결국 박곰희 투자법은 ‘한 번 배우면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이유’를 이 현실적 실행 루틴에서 찾을 수 있다. 화려한 이론 대신, ‘지속 가능한 투자 습관’을 만들어주는 책이라는 점이 바로 이 서평의 핵심 요약이다.
<한 번 배워서 평생 써먹는 박곰희 투자법>은 단기간 수익을 노리는 책이 아니라, 평생의 재테크 습관을 세워주는 현실적 가이드다. 이 책을 통해 돈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고,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 기준을 세울 수 있다면, 이미 절반은 성공이다. 책을 덮고 난 후 느껴지는 감정은 ‘이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다.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시장에 맡기고 자신을 믿는 것. 그것이 박곰희 저자가 전하고 싶은 진짜 메시지다. 지금 투자에 막막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으로 시작해 보자. 평생 써먹을 수 있는 투자 습관이 당신 안에서 자라나게 될 것이다.
나 또한 저자가 말한 것처럼 시작해 보려고 한다. 주식, 해외주식, 채권, 금 등 다양한 자산을 만들어 일정한 비율을 정해 쭉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자산배분 전략을 가져갈 것이다. 경제 상황이 안 좋아져서 어떤 자산 군이 떨어지더라도 다른 자산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률을 주는 자산과 모험을 즐기는 자산 등 전략적으로 해 볼 생각이다.